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다면
그렇다면 좋겠다.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좋겠다.
나도,
마음에 사랑을
사랑을 그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나도,
노래할 수 있다면,
사랑을 위해,
노래할 수 있다면 좋겠다.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거짓인가?
모를 곳에
우리는 떨어졌으니...
언제부터 우리는
촛대를 놓았는가?
언제부터 우리는
칼을 들었는가.
무엇이 노래이냐?
무엇이 소음이냐?
찢겨진 꽃이요
해어진 별빛이라.
언제부터 우리는
노래하지 못했는가?
언제부터 우리는
쇠못을 박았는가!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이냐!
타버린 시체요
죽어간 환희로다.
언제부터 우리는
나무를 떠났던가?
언제부터 우리는
총을 들었는가.
무엇이 열매요
무엇이 해충인가.
죽어간 전사요
스으러진 빛이로다.
언제부터 우리는
손을 내렸는가?
언제부터 우리는
주먹을 쥐었는가!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가?
깨어지고 넘어지니
눈앞이 벌것더라...
언제부터 우리는
꿈을 버렸는가!
언제부터 우리는
피만을 흘리는가!
Step by Step
Day by Day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철저한 관찰,
철저한 감정 제어,
그러나,
감정의 제어, 그것은 실패...
시간은 더디고,
가능성은 없어 뵈고,
연속되는 실수,
계속되는 폭주,
그러면 안되는데,
그건 아닌데,
진정 사랑한다면,
진정 아낀다면,
봐야 하는데,
조용해야 하는데,
싸우고,
서운해하는...
이것이 나의 잘못,
이것이 나의 실수,
용기 없음이,
마음 흔들림이,
표류함의 감정이,
무너짐의 감정이,
나를 아프게,
나를 고민하게 하는...
시간은 가고
걸어야 할 길은 길다.
그러나 걸을 길 만큼
걸어온 길은 길지가 않다.
무엇에 기대어 걸었고
무엇을 향하여 걸어온 길인가!
무엇이 길이고 무엇이 숲인지
나 모른체 걸어 왔다.
길이라 다 길이 아니고
물이라 다 물이 아니라.
보인다 하여 다 실이 아니요,
허라 하여 모두 허가 아니라...
빛이라 하여 빛이 아니요,
길이라 하여 다 가서는 아니 되는 길이라.
때로 길은 길고 때로는 짧으며
여러 갈래요 한 갈래로다.
향기나는 길도 있으되
썩은네 나는 길도 있으리라.
가시밭이 있으면,
흙밭도 있으리라.
걸어온 길이 이토록 많으니
걸을 길도 많을 지어나,
나 그 길 한가운데 서 있을 지언정
어떠한 곳에서도 피하거나 뛰어 넘지 아니 하리라.
빛 앞에서도,
어두운 굴 앞에서도
살얼음판을 건널 때에도,
튼튼한 흙길을 걸을 때에도,
오직 하나의 의지로, 하나의 빛으로,
그 길을 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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