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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6 사랑천사 말하기, 듣기
  2. 2007/09/23 사랑천사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말하기, 듣기

생각 2007/09/26 17:39 사랑천사

좋은 것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음악을 찾아 들으려면 시간을 투자하여 한 곡이라도 끝까지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좋은 영화인지 아닌지 알려면 영화 전체를 깊이 있게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좋은 책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책이 비록 지치게 하더라도, 비록 내용이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봐야 한다.

우리의 대화에서도...

우리의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말하는 이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또는 이해시키려면) 말의 흐림 없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빠짐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얼버무리게 되면 듣는이는 제공된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므로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작한 이야기를 끝까지 해야 한다.

대화 중에 말을 듣는 것 또한 그렇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끝까지 심도있게 듣지 않으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말하는 이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더구나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은 순서나 과정이 늘 다르다.(사람마다, 상황에 따라서, 말하는 이가 속하는 문화에 따라서 등등) 이런 상황에서 끝까지 심도있게 듣지 않고서 어떻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를 알면서도 실수한다.(나 역시도 그렇다.) 익히 알던 데로 말할리라 생각한다거나 "이 사람은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 한다거나 해서 끝까지 들어야 하지만,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아 그러니까 그래서 그게 그런 거 아니야!"라고 하게 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오해가 생긴다.

그렇다면?

여기서 간단히 정리하겠다. 말하는 이는 끝까지 빼먹지 말고 할 말을 다 하도록 노력하고 듣는 이는 이 말을 끝까지 들으려 노력해야 한다. 어느 한 쪽만이 노력한다고 오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이 글은...

내 주변에서, 그리고 나 자신에게서도 이런 일에 관련하여 실수가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와 수많은 피해를 해결하기에 우리는 너무나 여유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노력하기 나름임을 나는 잘 알고 있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어느 날 KLDP에 올라온 글들 가운데 댓글로 클래식 연주 장면을 연결해 놓은 것이 있어 한번 보게 되었는데, 연결된 동영상이 두 개여서 하나를 보면서 다른 하나를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정지하고 다음으로 넘어갈까 하다가 그냥 전부를 감상하고 다음 동영상을 재생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부분이 이 글에 적게 된 부분들이었고 생각이 지워지기 전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에야 완성하게 되었다.

이런 글들은 여러 사람이 쓸 것이다. 이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고 믿는다. 하지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세상에 알려지는 양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해서 같은 글들이, 같은 생각들이 많을 것을 생각하면서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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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6 17:39 2007/09/26 17:39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결코 복잡한 것들이 아니다. 그리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 무언가를 구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지금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 게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결단력이다. 하지만, 쉽게 주워지지 않는 것이 결단력이다. 결단력이 있으려면 우선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야겠지만 그 역시 나에게는 별로 주워지지 않은 능력이다. 노력해서 얻어내야 할 능력이다.

시간이 지나 나에게 필요한 것은(정확히는 지금부터 언제까지나) 용기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쉽게 나에게 주워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을 알고 두려움을 느끼지만 해 내고야 마는 것이 용기이고 도전 정신인데, 지금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결단력과 용기는 많은 일을 하는 과정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인생 자체에서도, 사랑에서도, 표를 하나 던지는 과정에서도 역시나 그렇다. 지금 내가 해 내야 하는 일들은 많지만 쉽게 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유는 이 커다란 두 가지의 부제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결단력과 용기이다. 사랑을 이루길 바라고 무언가를 하고자 어떤 흐름 위에 표를 하나 던지기를 원하며 내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

아직도 나는 사랑했던 이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코 지금의 나는 사랑을 말할 수도 없으며 마음먹은 데로 움직일 수도 없다. 사랑해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고 마음을 먹었어도 용기도, 결단력도 없어 작은 일 하나에도 고민과 휘청거림을 반복한다. 이런 나 자신이 슬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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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 21:38 2007/09/23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