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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과거들.

일상 2008/06/02 05:59 사랑천사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글을 쓴지도 한 몇 개월 되었는데... 갈무리 하나 해 둔 거 빼고는 이것이 몇 달 만에 처음 쓰는 글인 것 같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솔직히, 이 글은 쓰면 안 될 글인 거 같기도 하다. 이런 헛짓하는 나를 후회하면서도 또 헛짓 하는 것이니 말이다. 아무튼, 이유를 적어 보자면, 이전에 KLDP에 뭔가 해 보겠다고 썼던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여러 가지 자료를 가지고 강의를 한번 해 보겠다고 떠들었던 것인데, 나름대로 많이 부끄러웠다. 지금 생각하자면, 더할 나위 없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그때 올린 그 글이 이 글인데 더할 나위 없이 부끄럽다. 사실은 그렇다. 리눅스와 오픈소스에 대한 강의를 써 보고자 마음을 먹었지만, 완전한 자의는 아니었다. 저 일로 여러 가지 상처도 많다. 그래, 그래도 할 말이 없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할 말이 없어서.

오래전의 일이다 사실. 떠올릴 필요가 굳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해도 스스로 부끄러운 것은,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오히려 기억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라는 것이 지금 내 심정이다.

사실, 여러 차례에 걸쳐 일이 있었던 것 같다. skystar.new21.net였던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런 주소의 사이트를 하나 만들고 그 사이트를 통해 뭔가 해 보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사이트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신경 쓰고 싶지도 않은 사이트가 되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사이트의 개설 자체도 자의가 아니었고, 그냥 해야 할 일이기에 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후회하고(모든 것이 자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기 때문이다. 쓰려던 강의 계획안은 다 날려 먹었고, SkyStar인지 뭔지에 대해서는 기억도 하지 않고 있다. 글쎄,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그 많은 사람의 눈과 귀를 의식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들이기에(직/간접적으로) 죄송함과 부끄러움을 안 느낄 수 없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SkyStar은 사라진 거 같지만, 이제는 그 누구의 권유나 압력, 혹은 명령에 의해서가 아닌 나 스스로 관련된 일들을 하나씩 해 보려고 한다. 그 시작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하다가 그만두더라도, 누군가 뜻을 둔 사람이 이어 나갈 수는 있겠지.

이 일 말고도 내가 해 보겠다고 덤빈 일은 많다. 리눅스에서 동작하는 한국어 음성 엔진을 만들어 보려고도 했고(이것에 대한 내용도 사실은 KLDP에 있다.) 리눅스 배포판도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 보려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XHOST와 비슷한 웹과/Telnet 연동 통신망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했었다. 그러나,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조금이라도 이룬 것이 있다면 마음이 이렇게 무겁지는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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